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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독립정신으로 가정의례제도 개선해야
글쓴이 정병기
날 짜
10-02-25 06:26
조회(5742)
독립정신으로 가정의례제도 개선해야

나라와 민족을위한 항일독립정신으로는 불가능은 없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혼탁한 외래문화에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외국문화나 새로운 것이라면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그릇된 우리의 인식과 사회 풍조가 우리사회를 어지럽히며 국적이 불분명한 문화를 양산하고 우리사회의 전통성을 부정하는 위험한 지경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옛부터 우리민족의 결혼이나 장례문화는 서로 돕고 나누는 정이 풍부한 문화였다. 그러던 것이 외래문화가 무분별하게 들어오면서 외국 것이라면 무조건 따라 하거나 남에게 과시하는 허례허식이 곁들여지면서 낭비는 물론 나라경제에까지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우리문화인 양 사회통념 속에 젖어 버린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건전한 가정의례문화 정착은 우리 몸에 맞게 우리 옷을 입는 것이다. 잘못된 과시욕으로 가득 찬 허례허식문화는 과감히 퇴치해야 자신도 살고, 이웃도 살고, 사회도 건전해진다.


예전 혼례풍속을 보면 가마 타고 대례를 지냈다. 이러한 전통은 가정이나 동네의 축하분위기 속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국수를 삶고 떡과 막걸리 그리고 전을 부쳐 찾아오는 하객들을 대접했으며, 또 하객은 진심으로 혼례를 축하해 주었다. 한마디로 동네 축제였으며 진정한 축하와 함께 어려움도 나누는 자리였다.


지금은 어떤가. 안면만 있다 싶으면 청첩장을 돌리고, 거대한 예식장에는 부조금(축하금)을 받는 책상이 설치되고, 봉투를 접수해야 식권을 주는 풍습에 익숙해졌다. 마치 돈을 내고 관람표를 사야 영화관에 들어갈 수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는 가정은 물론 나라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잘못된 가정의례문화는 사치와 과시욕만 키워 결국 우리사회를 병들게 한다. 과도한 허례허식이나 격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현실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언제부터인지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듯 외관을 중시하고 기회만 있으면 세를 과시하려고 각종 행사에 몇 단 높이의 고가 화환을 입구부터 줄지어 장식한다. 각종 리본에는 축하의 글귀와 함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 마치 인생을 성공한 집안이나 결혼하는 부모나 신랑신부가 대단한 것처럼 꾸미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모두 허례허식에 해당한다.


신랑신부에게 검소하고 근면 성실한 새 출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름 있는 호텔이나 웨딩홀은 하객접대비 또한 엄청나다. 일인당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몇 십 만원에 이른다고 하니, 이는 우리사회의 빈부 격차를 또렷이 나타내 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렇듯 하객을 융숭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사고는 잘못된 접대 풍조에 다름 아니다.


우리문화에 맞는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키는 것만이 우리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남을 의식한 그릇된 허례허식문화를 과감히 청산하고 바뀌어야 할 때이다. 돈이 힘 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 되는 인본주의 사상이 정착돼야 할 때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잘못된 풍습을 타파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우리의 미풍양속이 담긴 고유의 문화를 계승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며, 특히 외관을 중시하고 과시하는 잘못된 국적불명의 퇴폐풍조를 과감히 버릴 때가 됐다.


남에게 과시하거나 허세를 부리는 시대는 지나갔다. 언제까지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무리하게 봉투나 연락을 하는 것은 진정한 결혼문화에 진정한 축복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며, 양보다는 질을 우선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이 이 땅에 정착되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의 색과 향이 담긴 진정한 한국문화가 정착되어 세계만방에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라며, 잘못된 풍습이나 악습을 타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병기/<주민칼럼니스트.미발굴독립유공자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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