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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1919 한겨레] 여운형의 명문, 일본서도 “새겨 들어야”-한겨레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9-02-21 09:50
조회(1640)
#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2994.html?_fr=mt2 (609)
선우복 등 명의로 중국신문에
‘오호망국한인흥멸지몽’ 기고
일제 악정 고발·독립 주장
일 재중국 공사, 본국에 보고



<편집자 주>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역사적인 해를 맞아 <한겨레>는 독자 여러분을 100년 전인 기미년(1919)의 오늘로 초대하려 합니다. 살아 숨쉬는 독립운동가, 우리를 닮은 장삼이사들을 함께 만나고 오늘의 역사를 닮은 어제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려 합니다. <한겨레>와 함께 기미년 191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날 준비, 되셨습니까?



 




◆대표적 문무겸전형 인물이었던 여운형 신한청년당 총무.

◆대표적 문무겸전형 인물이었던 여운형 신한청년당 총무.



 


지난 18일 천주교에서 발행하는 중국 신문 <익세보>에 일제의 악정을 고발하고 조선 독립을 주장하는 기고문이 실려 식자층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호망국한인흥멸지몽’(嗚呼亡國韓人興滅之夢)이라는 제하의 기고문 작성자는 ‘조선인민대표 선우복, 길천보 등’으로 되어 있지만, 본지 취재 결과 이는 상해 독립운동 단체인 신한청년당 총무 여운형(33)씨가 작성한 것이라고 한다.

 


신한청년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씨는 현재 북경과 장춘을 거쳐 김규식(38)씨가 신한청년당의 대표로서 불란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사실을 타전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중이다. 여씨가 중국 신문에 글을 실을 수 있게 된 것은 익세보 주필 서겸(48)씨와 기독교 교우로서 상해에서부터 친분이 있는데다, 익세보 측이 산동반도의 이권을 두고 중국이 일본과 겪고 있는 문제가 조선의 처지와 같다고 본 까닭이다.

 


기고문은 윌슨 미국 대통령에 보내는 진정서 형식을 띠고 있는데, 이를 확인한 일본 재중국 특명전권공사마저 “내용과 기분이 자못 진지하여 우리로서도 참고하고 마음에 새겨야 할 점이 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고 한다. 본지는 여운형씨의 기고문 일부를 축약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전한다.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조선 인민들은 삼가 대미국정부 각 대신각하에게 간청한다. 돌이켜보면 조선은 일본에 병탄된 후 거의 절멸할 지경이다. 유럽의 세계대전이 종막을 가했으나 강마(강한 악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지금, 귀국의 대통령 각하가 민족자결주의를 선언하고 인도를 지키려고 함에 감격에 겨울 따름이다. 이에 조선의 곤구한 상황을 경청하여, (파리) 평화회의에서 이 민족의 원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시오. 귀국 정부 만세.

 


 


一. 한국은 개국 이래 4천년의 독립국이다.

 


一. (1910년 일본은) 한국 황제를 강제로 협박하여 통치권을 이양하게 했다. 그때 매국노 이완용 등 수 명 외에는 이에 대해 조금도 아는 자가 없었다. 국가의 운명이 어찌 사적인 거래 대상이 되어, 마치 전당포 증서를 교환하듯 가볍게 처리될 수 있는가. 이것은 실로 국가 행위에 반하는 강도 행위일 따름이다.

 


一. 병탄 후 일본인이 척식회사를 이식하여 한민은 모두 생업을 잃었으며 노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남북 만주로 이주했다. 눈과 얼음 천지에 굶어죽은 주검이 넘쳐나는 참경을 차마 볼 수 없다. 그것이 망국의 죄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오호 황천이라 한들 이만하리오.

 


一. 지금 일본은 선정을 베푼다고 하나 다른 민족의 고통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고의로 악정을 행하여 진멸을 꾀하니 어찌된 일인가. 다행히도 황천이 돌보아 유럽의 세계대전이 종말을 고하고 강권은 꺾였으며, 윌슨 대통령 각하가 타고난 인도주의자로서 민족자결주의를 선언했다. 바라건대 우리들의 고통스러운 지경을 평화회의에 제출하여, 2천만 한민족이 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국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눈물을 흘리며 기원해 마지않는다.

 


 


조선인민대표 선우복, 길천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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