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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삼월은 꺼질 줄 모르는 횃불” 3·1절 감회 노래-경향신문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9-02-28 10:32
조회(1996)
#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226212100… (691)


‘바다와 나비’ 납북시인 김기림, 해방기 작품 5편 발굴





“삼월은 꺼질 줄 모르는 횃불” 3·1절 감회 노래




“인제 삼월은 꺼질 줄 모르는 횃불. 우리들의 압날 곤하고 괴로운 먼 길 낙심과 회의와 비겁의 그림자 일일이 살워버리는 거룩한 불길이어라.”(‘영광스러운 삼월’) 


김기림 시인(사진)이 해방 직후에 발표한 시 5편이 최근 발굴됐다. 권영민 문학사상 주간은 월간 ‘문학사상’ 3월호에서 김기림의 시 5편을 소개했다. 


‘바다와 나비’로 잘 알려진 김기림 시인은 그간 ‘좌익 문단’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서울로 올라와 임화, 이태준 등이 주도했던 조선문학건설본부에 가담해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해방 이후 김기림은 월북을 택하지 않고 사상적 전향을 선언했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납북됐고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발굴된 작품들은 김기림 전집이나 연구 논문에 다뤄지지 않았던 작품들로 해방기에 쓰여진 것들이다. ‘영광스러운 삼월’은 한성일보에 1946년 3월2일 발표한 시로, 해방 후 처음 맞이하는 3·1절의 뜨거운 감회를 노래했다.


‘울어라 인경아’는 해방 직후 창간된 신조선보(1945년 12월27일)에 발표한 작품이다. 1945년 해방을 맞은 을유년 제야에 종로 인경을 울리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달았고, 미 군정청에서 이를 받아들여 그해 12월31일 밤에 인경을 울리도록 허가하자 그 소식을 듣고 노래의 가사 형태로 만들었다.


‘통일의 부침’(신민일보 1948년 4월18일)은 남북한이 독자적 정부를 만들고자 할 때 민족 통일의 의미를 역설한 작품이다. 


“우리는 본시 하나이었다./ 뼈저린 챗직 아래서도 끌어안고 견디던 하나이었다./ 소리소리 지르면 제절로 반항의 합창이던/ 눈물어린 망향의 쓴 잔도 함께 난운/ 오! 둘도 모르는 하나이었다.”(‘통일에 부침’)


이 밖에도 몽양 여운형의 서거를 추모하는 ‘백만의 편을 잃고’, 시집 <새노래>에 수록된 ‘팔월의 데모행렬에 부치는 노래’ 원문 등이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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