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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동학혁명 120주년… “사람 사는 세상” 그 외침 다시 듣는다 -경향신문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4-09-12 10:22
조회(6042)
#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11211544… (1417)
ㆍ동학 관련 단체, 다음달 11일 처음으로 합동 기념식

올해 동학농민혁명(1894년) 12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천도교 등 세 단체가 함께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1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회’(추진위) 출범식을 열었다. 세 단체가 힘을 합친 것은 처음이다.




11일 열린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대회 추진위원회’ 출범식 장면. |


▲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열려… “북한 거주 동학군 후손 초청
일본인 토벌군 후손 4명 참가 용서·화해·평화의 기점으로”


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출범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 역사 최초·최대의 민중 봉기였고 이 땅에서 근대 정신을 몸으로 증명한 사건”이라며 “그러나 역사는 이 혁명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여전히 근대의 기점을 갑오경장으로 보는데 그보다 몇 달 전 10만~30만명의 희생자를 내면서 전 국민이 참여한 동학농민혁명보다 왜 갑오경장이 더 평가받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남수 천도교 교령도 “동학농민혁명이 왜 일어났을까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우리 선열이 선언했는데 프랑스혁명은 알면서 우리의 혁명은 모른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은 봉건사회, 계급사회를 타파하고 새로운 시민이 주인 되는 사회의 선언이었다”고 강조했다.

2004년 동학농민혁명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국가적으로 공인된 명칭은 ‘동학농민혁명’이다. 그러나 교과서에서는 여전히 ‘동학농민운동’으로 가르친다.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용어도 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동학란’이라는 용어를 바꾼 것이다. 동학란에서 동학농민운동,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김석태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장은 2004년 특별법이 통과된 후 동학농민혁명에 희생된 유족의 후손인 한 국회의원이 자신의 할머니에게 “우리 이제 역적의 자손이 아니다”라고 전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할머니는 손자에게 “그래도 (동학혁명 후손이라고) 말하지 마라”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그만큼 동학농민혁명의 피해가 컸고 후손들은 핍박받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1894년 수만명의 농민군이 집결하여 동학농민운동의 시작을 알린 장소인 전라북도 부안군 백산면에는 1989년 ‘동학혁명백산창의비’가 세워졌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세 단체는 1994년 100주년을 맞았을 때도 행사를 함께 치르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단체별로 입장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박남수 교령은 “이번에는 ‘내려놓기 대회’를 연 것처럼 서로 마음을 열어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5월 동학혁명의 밤, 기념식, 국제학술대회, 동학농민혁명문화제, 남북 공동행사 등을 공동사업으로 하는 내용에 합의했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기획했다. 이에 따라 10월10일에는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의 밤’을, 이튿날인 11일에는 서울시청에서 12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중국과 일본 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 등도 열린다.

남북 공동행사의 경우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황해도 해주성을 답사하고 학술대회를 여는 일정을 양측이 합의했으나 지난 7일 북한이 “지금은 상황이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대신 북한은 10월3일 개천절에 세 단체 대표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다시 실무회담을 하자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다. 다음달 11일에 열리는 기념식에 북한 측 후손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박남수 교령은 “동학군 선조들이 살아계셨다면 남북 분단 현실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 조국과 세계를 이끌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중심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학군을 토벌한 일본군 후손도 행사에 초청했다. 일본 제국주의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 동학이 먼저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밀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자는 뜻이다. 이들은 지난 7월 일본의 한 시민단체를 통해 일본군 후손들을 찾았고 에히메 지역을 방문해 그들을 만났다. 일본군 후손 4명이 기념식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남수 교령은 “자주·평등·상생의 동학혁명 정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박제품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의 뿌리가 바로 동학혁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합동 기념행사를 계기로 동학이 120주년을 맞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시대에 맞게 거듭나는 시작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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