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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우당 이회영과 6형제’ 전시회 -경향신문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4-11-18 09:59
조회(4444)

“가진 자들, 고통 겪는 사람들과 나누는 정신 절실하다”
“교과서 국정화 ‘검정→인정→자유발행’ 세계적 추이 역행”
 
“가진 자들, 힘있는 자들의 책임과 의무가 절실한 때입니다.”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76·사진)는 17일 “우당 이회영 선생은 나라가 어려울 때 배운 자, 벼슬한 자, 가진 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거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필운동 자택에서 만난 이 전 위원장은 우당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덕수궁 중명전에서 시작된 ‘난잎으로 칼을 얻다: 우당 이회영과 6형제’ 전시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날은 을사늑약 체결일이자 뤼순감옥에서 숨진 우당의 기일이기도 하다. 독립운동 초기 신민회 핵심으로 활동한 우당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동지들과 헤이그 밀사 파견을 기획한 인물이다. 특히 우당과 그 형제들은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수조원의 재산을 처분해 만주로 망명, 신흥무관학교를 세웠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우당은 묵란(墨蘭)을 내다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3월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우당의 묵란과 부인 이은숙의 <서간도시종기> 육필 원고를 처음 공개한다.

“우당과 그 형제들은 가진 자로서의 책임의식을 회피하지 않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습니다. 1905년 11월17일 을사늑약이 체결된 중명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소위 ‘가진 자’들과 시대를 움직이는 이들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오늘날 가장 큰 화두인 복지와 통일을 위해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이 전 위원장은 을사늑약 110주년이자 광복 70돌이 되는 해를 앞두고도 대한민국 정체성 싸움이 한창인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948년에 (임시정부가 아닌) 정식 정부를 세운 것이지 대한민국을 세운 게 아니다”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도 1948년 선거를 마치고 국회의장 자리에서 ‘우리가 세우려는 이 정부는 1919년에 세워진 대한민국의 후신’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립운동에 기반한 역사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애초 헌법을 만든 이들은 대한민국의 기반을 1919년 3·1운동에 뒀고, 1987년 헌법에서는 4·19혁명을 한국의 민주주의 토대로 삼는다고 했으며, 미래지향적으로 평화통일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국가 아젠다를 명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뿌리를 놓고 벌어진 싸움은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국정화는) 검정→인정→자유발행제로 점차 이동하고 있는 교과서 발행의 세계사적 추이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채택률이 0에 가까운) 교학사 교과서 사태의 되풀이가 되거나 어용 교과서로 변질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정부가 학부형이나 교사들의 반대 여론과 역사학자들의 집단 항의를 무시하는 건 “반민주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위원장은 광복 70돌을 맞이하기 전 바라는 게 하나 있다고 했다. “오늘날 귀족이란 게 따로 있겠습니까. 하지만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는 분명히 있습니다. 권력과 권한을 많이 갖고 있는 정부와 관료, 재벌들은 더욱더 비워야 합니다.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해 우당처럼 후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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