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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인터뷰 |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5-03-02 12:01
조회(7703)
#1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40650 (1788)

"갈등 키우는 정부, 3·1운동 정신 퇴색 안타까워"
"태극기 게양 강권으로 애국심 고취되는 것 아냐"


2015-02-27 14:08:07 게재


 


"11살 때였어요. 100여명이 모인 강당 앞에 태극기가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어머니를 비롯해 참석한 어른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셨어요. 전 아무것도 모른 채 따라 울음이 났어요. 제가 기억하는 첫 3·1운동 기념식이었습니다."


장병호 기자

김자동(87·사진)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은 독립운동가 동농 김가진 선생의 손자다. 부친 김의찬 선생 역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 인근에서 태어나 김구, 이시영 선생 등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품에서 자랐다.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3일 수립됐다. 3월의 독립선언이 임시정부를 탄생시켰다.

김 회장이 기억하는 이날의 기념식은 일본군을 피해 1938년 중국 후난성 창사로 이전한 임시정부가 주관한 것이었다. 3·1운동 기념식은 임시정부의 가장 중요한 행사였다.

김 회장은 "3·1운동의 정신은 통일(통합), 민주주의, 자주, 평화"라고 말했다. 러시아혁명의 여파가 일고 계층간 대립이 심한 시기였음에도 신분과 빈부, 이념을 떠나 한 뜻으로 독립을 외쳤기 때문이다.

임시정부도 마찬가지다. 김 회장은 "임시정부는 구성당시 좌우 개념이 전혀 없었다"며 "만주, 미주, 러시아 등지에서 대표들이 모였지만 이념을 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가 꾸려지고 나서 좌우익, 지역 간 의견차이가 났지만 각료는 이를 따지지 않고 추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역감정이 센 편이었던 평안도 서북출신 인사들의 추대로 임시정부 내무총장을 역임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임시정부 통합을 추진했던 점, 국내의 한성정부가 합류하면서 국무총리에 이승만을 추대했던 사실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김 회장은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인 이동녕 선생은 사실상 중심적 인물이었지만 항상 양보를 많이 했다. 자신을 비롯해 임시정부 구성원 상당수가 만주 출신이었음에도 각료들은 다른 지역에서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해마다 정부에서 보내는 3·1절 기념식 초청장을 받는다. 그러나 가지 않는다. 광복절 기념식도 마찬가지다.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이 무색한 현실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념·계층 갈등을 키우는 정부의 행태로 갈수록 3·1운동 정신이 퇴색되는 게 안타깝다.

김 회장은 지난 정부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각종 역사논쟁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에서 건국절(단독정부 수립일)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가 국민적 반감을 사곤 쏙 들어갔는데 다시 이를 들먹이는 극우인사들이 있다"며 "어쩌다 한 나라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자가, 공영방송 이사장이라는 자가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 법통을 무시하는 지경까지 갔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태극기 게양 법제화에 대해서는 "평생 어려서부터 태극기를 존경하며 살아왔지만 애국심은 태극기 게양을 강권하는 방식으로 고취되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회장은 "3·1운동이 1년에 한 번씩 하는 기념식으로만 기억되지 않으려면 그 정신을 현대적으로 이어받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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