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열린마당 > 보도자료

제 목 “친일파가 여전히 권력 잡고 있는 게 모든 문제의 뿌리죠”[한겨레]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7-08-17 09:55
조회(2080)


박지동(앞줄 가운데) 전 광주대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했다.

박지동(앞줄 가운데) 전 광주대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했다.



 


“반세기 전 한-일(국교 정상화) 회담 반대 데모도 해봤지만, 아직도 나라가 계속 일제 침략과 식민지배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행정·사법에 언론까지, 모든 분야를 일제에 부역·협력했던 자들이 장악하고 있죠. 그러니 역사도 그들 중심으로 서술되고, 왜곡됩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온갖 문제들이 거기서 생겨납니다. 왜곡된 역사, 부정한 역사를 바로잡아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동아일보> 기자(1967~75년) 출신으로 자유언론운동에 앞장섰다가 해직당한 뒤 이적표현물 제작 등의 혐의로 여러차례 옥살이까지 했던 박지동(78) 전 광주대 교수(신문방송학)가 최근 5권짜리 <일본의 조선침략사>를 완간했다.

 


 


고대 삼국시대 왜구의 노략질부터 임진왜란, 일제 식민지배, 미 군정을 거쳐 분단과 전쟁, 그리고 박정희 체제 몰락까지의 역사를 “강한 (외부) 침탈집단과 약한 (한반도) 서민대중 집단 간의 국제적 충돌” 중심으로 살핀 흥미로운 책이다. 각 권 600쪽 안팎의 두툼하고 큼직한 크라운판형의 책들은 “총 원고매수 3400장쯤 되고, 구상부터 자료수집에 들어간 시기부터 따지면 15년이 걸린 작업”이다. 책은 일본의 침략 실상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침략자의 내부 사정과 침략 동인, 이에 대항한 피침략자들의 저항 양상(그 잘못까지도)과 그 배경 등을 두루 살피며, 미국 등 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다른 외부세력들의 움직임에도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고대 왜구부터 박정희 몰락까지
일제 침략사 ‘국제적 충돌’로 살펴
한반도 외부세력 움직임에 비중

 


 


자유언론운동 하다 ‘동아’서 해직
언론사 저술 활동으로 옥살이도
‘일본의 중국 침략사’도 집필중

 


 


박 교수는 “여러 학자·교수분들이 땀 흘려 탐색·수집·정리해 놓은 서책과 도해자료들을 해설·전달하는 ‘기자의 역할’에 그쳤다”며 자신을 낮췄지만 책에는 방대한 자료들을 선별·정리해 재구성한 그만의 시각, 역사관이 짙게 녹아 있다. 각 권마다 참고, 인용한 책들 수십권의 목록을 따로 정리해 놓았고, 본문 중에도 인용한 자료 출처를 밝혀 놓았다.

 


이 책 외에 <한국언론사상사> <한국언론 실증사>, <진실인식과 논술방법> 등 여러 책을 쓴 그는 이들 책 때문에 다섯 차례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붙잡혀 가 고생했다. “한국 언론의 역사를 저술하면서 박정희의 일제시대 관동군 장교 행적 등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그 때문에 나를 그렇게 엮어넣었을 것입니다.” 1990년대 중반에 대학 교재로 쓴 <진실인식과 논술방법> 역시 이적표현물로 찍혔다.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는 데 무려 10년이 걸렸어요. 퇴직금도 그때서야 다 받을 수 있었죠.”

 


강원도 양양이 고향인 “가난뱅이 강원도 감자바위” 박 교수는 “대학 공부를 위해 서울로 왔는데 돈이 없어서 처음엔 학비 무료인 항공대에 들어갔다가 자유당 시절의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을 체험하고는 느낀 바가 있어 적성에 맞지 않는 항공대를 그만두고, 역시 학비가 가장 쌌던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1962년에 들어갔다”고 했다. 한-일 회담 반대 시위에 나섰다가 무기정학을 당해 1년간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던 그는 1967년 졸업과 함께 동아일보사에 들어갔고 해직 당시엔 외신부(국제부) 기자였다. 해직 뒤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고생했던 그가 번역일과 학원강사 등으로 생계를 어렵게 꾸려갈 때 외신기자 시절 익혔던 영어가 큰 도움이 됐다. 그때 당한 고초가 지긋지긋했던지, “분단과 전쟁도 식민지배 탓이다. 일본은 그렇게 우리를 국토뿐만 아니라 경제·사상적으로 분열시켰다. 미국과 함께”라는 얘기를 하면서도 “표현을 부드럽게 해달라.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겁난다”고 했다. 지금 그는 ‘중국이 일본에 침략당한 역사’에 관한 원고도 거의 다 써 놓았다.
게시물 827건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임시정부 터잡은 충칭 ‘항일 역사’ 공유 … 관리자 2017-12-07 665
"독립유공자 3대까지 예우해줄 것"···3… 관리자 2017-12-07 687
여운형 기념사업회, 서거 70주기에 기념관… 관리자 2017-11-29 1035
연해주 무장 독립운동 조응순 선생 ‘건국… 관리자 2017-11-16 1572
안중근기념관 있던 驛舍 허물어… “재개관… 관리자 2017-10-26 2045
827 임시정부 터잡은 충칭 ‘항일 역사’ 공유 … 관리자 2017-12-07 665
826 "독립유공자 3대까지 예우해줄 것"···3… 관리자 2017-12-07 687
825 여운형 기념사업회, 서거 70주기에 기념관… 관리자 2017-11-29 1035
824 연해주 무장 독립운동 조응순 선생 ‘건국… 관리자 2017-11-16 1572
823 안중근기념관 있던 驛舍 허물어… “재개관… 관리자 2017-10-26 2045
822 조동걸 국민대 교수 별세…독립운동사 연구… 관리자 2017-10-18 2815
821 "아는 여성독립운동가는 유관순뿐... 동풍… 관리자 2017-09-15 3853
820 [나는 역사다] 일제 식민통치 심장 겨눴던 … 관리자 2017-09-12 2895
819 항일민족교육자 윤윤기 선생 따님 윤종순 … 관리자 2017-09-07 3389
818 94년의 恨… 관동대학살 유족회 진상규명 … 관리자 2017-09-01 3709
817 ‘대한민국 임시정부 1만3천 리 대장정’을… 관리자 2017-08-31 2438
816 이제는 약산 김원봉에게 서훈을 [한겨레] (1) 관리자 2017-08-29 2651
815 '독립운동가 3대' 반민특위 김상… 관리자 2017-08-28 2623
814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에 연세대 명예졸업… 관리자 2017-08-24 2141
813 김정육 선생 돕기 성금모금 등에 대해[보림… 관리자 2017-08-21 2059
 1  2  3  4  5  6  7  8  9  10    


(우:03173)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길 19 로얄빌딩 602호 / TEL : (02)3210-0411,  732-2871~2 /   FAX : (02)732-2870  
E-MAIL : kpg19197837@daum.net
Copyright 2005 Korea Provisional Governmen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