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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광복 74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9-08-16 15:12
조회(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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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30일, 마침내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을 우리 모두가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저렇게 쉬운 일이 왜 이리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평화로 가는 길이 아직 멀어 보일 수 있겠지만, 남북의 신뢰와 협력은 조금씩 쌓여가고 있습니다. 세계최강국이자 한국전쟁 당사자인 미국이 이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올해는 광복 7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나 광복에 즈음하여 남북이 갈리었으니 분단 74주년이기도 합니다.
광복은 우리 민족의 주도적인 역할 수행 모습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백범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광복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오히려 통탄한 까닭입니다.
광복군의 국내진공작전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것은 광복 이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굴레로 작용했습니다.
우리의 열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역사가 진행될 전조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희생한 수많은 선열이 있습니다.
일제가 물러난 해방조국의 아침을 맞은 이도 있으나 국내에서, 혹은 해외에서 순국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 유해조차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신 분도 많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꿈꾸었던 해방된 조국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봅니다.

같은 민족 간에 전쟁이 일어났고, 그리하여 증오를 무기로 하는 세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이나 남북 간에, 혹은 남한 안에서조차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증오하며 분열되어 살아왔습니다.
이것은 참된 광복이 아닙니다.
분단되어 있는 한, 우리의 독립은 아직 미완의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1년 건국강령을 발표하여 해방될 조국의 새 모습을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인민들에게 공유한 바 있습니다.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에 근거한 건국강령은 제1장에서 “보통선거 제도를 실시하여 정권을 균히 하고 국유제도를 채용하여 이권을 균히 하고 공비교육으로써 학권을 균히 하며......”라 하여, 보통선거를 통한 민주정부와 복지국가를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의료비 면제, 학비 면제, 최저임금제, 노동자 대표의 경영관리 참여권, 실업보험, 사형제 폐지, 이익이 나면 노동자들과 나누는 이익균점제, 몰수한 재산은 빈공, 빈농과 무산자의 이익을 위한 국영 생산기관에 넘길 것 등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민족주의, 사회주의를 막론하고 임시정부에 함께 한 선열들의 뜻을 모은 것 이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 하여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계승자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로 만들어진 헌법답게, 임시정부가 꿈꾸던 조국의 나아갈 길을 바르게 가리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남북미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그간의 분열과 증오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설령 통일 한국을 보지 못하더라도 나는 내 자손들이 통일을 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광복(光復)은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입니다.
광복절이란 일제 36년 치하에서 빛을 누리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살아야 했던 우리 국민이 다시 밝은 빛을 누릴 수 있게 되었던 날을 말합니다.
이제 광복 74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은 단순히 빛을 다시 누리는 것을 넘어 우리 안의 빛을 더욱 밝히고 세계와 미래를 향해 밝은 빛을 밝히는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광복이 되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이 바로 평화의 한반도로 나가는 것입니다.
남북미가 만나고, 묵은 증오를 떨쳐버리며 믿음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벅차고 아름다운 징조입니다.
임시정부가 꿈꾸었던 나라, 대한민국 헌법이 꿈꾸는 나라, 갈등과 증오를 넘어 평화와 자유와 복지가 충만한 나라, 단순한 부자나라가 아니라 세계에 평화의 빛을 비출 수 있는 나라.
그러한 우리나라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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