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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015년 11월, 12월>백범(白凡)의 통곡이 들리는가?
글쓴이 관리자
날 짜
15-12-30 11:54
조회(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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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엽
전주대 객원교수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주장은, 1919년 4월 13일에 수립된 대한민국의 법통(法統)을 전면 부정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비롯한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건국과는 큰 상관없는 가치 없는 일로 능멸하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1945년의 해방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에 의해 거저 주어진 것이고, 그 후 이승만 세력에 의해 대한민국이 ‘건국’되었으니, 이러한 사실을 후대들에게 올바른(?) 국사교과서를 통해 가르치자는 주장이다.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끈질긴 독립운동을 전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보따리 둘러메고 여기저기 쫓겨 다닌 낭인(浪人)집단 정도로 매도하는, 참으로 ‘패륜아적인’ 역사관을 가진 집단들이다.

4.19 민주혁명으로 국외 추방당한 이승만 조차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존중하고 1948년 정부 수립을 ‘민국 30년’으로 여러 차례 강조하지 않았던가?
한 마디로, 독립운동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극우 세력이 아니라면 감히 할 수 없는 작태들이다.
민족사의 패륜아들은 어떤 자들인가.
삭풍이 몰아치는 북만주에서, 일제 고문 경찰의 지옥 같은 지하 고문실에서 목숨을 걸고 독립을 위해 싸운 선조들을 ‘문명사의 흐름에서 뒤처져 식민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집단’ (극우 이데올로그들의 논리임)으로 우습게 여기는 자들이 어찌 민족사의 패륜아들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일본의 군사 책임자가, 일본이 북한 땅에 군사 작전을 전개할 때 우리 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요없다고 망언을 해도 제대로 된 항의조차 못하는 시절이 왔다. 일본이 실제로 공격받는 상황이 아니라도, 그런 징후가 예견되면 사전에 타격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다.
북한은 비상시에 대비해 원자력 발전소 등 주요 거점 시설에 미사일을 겨냥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북한을 일본이 타격할 때 북의 미사일은 우리 원전을 향해 날아올 것이다. 한반도가 불바다가 되는 상황이 되어도 우리는 어느 순간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한민족 절멸(絶滅)의 가공(可恐)할 사태가 불시에 현실화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백범 김구 선생은 다가오는 전쟁의 위기를 예감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전쟁만은 막아야 했기에 38선을 넘었다. 결국 백범은 이승만 세력에 의해 희생되었고, 한민족은 400만이 넘는 목숨이 희생되었다.
재래식 무기로 싸우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고도 정밀 무기와 핵미사일의 시대이다. 록히드 마틴을 비롯한 군산복합체의 강력한 힘이 세계정세를 좌우하고 있다. 아베 노믹스가 한계에 도달할 시점에서 아베와 미쓰비시는 동아시아에서 국지전의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백범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한반도를 내려다보시며
통곡을 하고 계신다.

서울대 이영훈 교수를 비롯한 소위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은, 일제 식민지를 거쳤기 때문에 철도와 도로가 놓이고, 근대화의 단초가 마련되어 경제적으로 이만큼 살기 좋아졌다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패륜아들이다.
일제 식민지에 이어 박정희의 국가 독점자본주의 전략이 성공하여 오늘의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뉴라이트 식민지 근대화론자들의 핵심논리이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논리다.
주지하다시피, 박정희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골간은, 4.19 이후 장면 내각에 의해 세워졌고, 5.16 군사정권은 그 마스터플랜의 토대 위에서 집행되었다. 군사 독재적 수단에 의해 자원의 강제 동원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나, 그 시대는 전 세계에 걸쳐 비약적 경제 성장이 이루어진 시기였다.

경제 발전의 주역은 독재자가 아니라 땀 흘려 일한 이 땅의 민중들이다. 이 땅의 민중은 소수 독점재벌을 위한 독재 체제가 아니더라도, 경제 발전을 이루어 내기에 충분한 능력과 의지와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의 경제 발전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성취해낸 것이다.
반면에 개발 독재시대의 부정적 유산인 부의 편중과 자원의 왜곡 배분이 오늘의 한국 경제의 목을 조르고 있다.

한일 강제 합방이 있었던 1910년 이후 식민지 시대의 도로와 철도는 한반도의 자원을 수탈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1911년 777달러였던 조선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은 1945년 616달러를 기록했다. (충남대 허수열 교수)
식민지 근대화론은 그들이 독점한 자료를 짜깁기하는 ‘조작된’ 논리로 규탄되어야 한다.
그들은 왜 패륜아의 역할을 수행하는가? 친일·독재를 미화하려는 세력들의 뒤에는 일본의 극우 집단과 그들의 조종을 받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마지막 일본 총독이 한 마디 던지고 갔듯이, 그들은 ‘다시’ 돌아오려 하는가.

백범의 <나의 소원>을 다시 읽어본다.
백범은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선진 복지국가’를 꿈꾸었다.
국가의 부(富)가 특정 재벌 집단에 집중되고, 젊은이들이 절망 속에서 이민을 꿈꾸는 지금의 이 나라를 내려다보며, 백범은 통곡하고 계신다.

백범은 문화국가를 꿈꾸었다.
천민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젊은이들이 '헬조선‘을 이야기하는 것을 내려다보며
백범은 통곡하고 계신다.

대통령이 ‘올바른(?) 교과서’를 강박하며 국민들을 향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실 때 극우단체들이 방청석에서 박수로 환호하고 있었다. 백범을 암살한 안두희가 그들 속에 숨어 있었다.
민족의 영혼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들리는가! 오늘.
백범의 통곡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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