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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의 을사늑약으로 나라의 주권이 일제에게 빼앗긴지 100년이 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여러 갈래의 항일투쟁세력이 합심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세운지 만 90주년이 지났습니다.

임시정부는 1945년의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끊임없이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투쟁해왔습니다. 27년이란 기나긴 투쟁 도중에는 항일혁명 동지들 사이에 이합집산이 되풀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방’을 맞이할 당시에는 해외항일세력이 거의 다 임시정부의 깃발아래 뭉쳐 있었습니다.  

제2차 대전 말기, 미국은 우리 광복군과 협력관계를 맺고 한반도 해방을 위한 전투를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후 한반도에 대한 지배권을 염두에 두었던 미국은 전후 문제처리에서 항일민족세력과의 협력을 거부하였습니다.  

광복 후, 이 나라에 진주한 미 당국은 임시정부 요인들을 무시하였습니다.
오히려 과거 일본제국의 주구노릇을 한 자들을 중용하였습니다. 이들은 상전을 재빨리 바꾸는데 서슴치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한반도 전체에 대한 지배가 불가능해진 미국은 1948년 반쪽 정부를 세우기로 결정을 굳혔습니다. 김구 주석을 비롯하여 임시정부 국무위원 거의 전원은, 장기적인 분단뿐만 아니라 내전의 위험까지 내다 볼 수 있는 이러한 위험한 착상에 반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상과 이해관계의 차이를 초월하여 동족끼리의 민족의식에 바탕을 둔 협상을 시작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결국 항일 민족세력은 거의 철저히 배제된 채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거쳐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배경아래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대한민국헌법에는 막연하게 3.1운동정신의 계승만을 언급했을 뿐, 모든 해외 항일 세력의 집결체인 임시정부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1948년 이후 불과 2년 만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으며, 1987년의 국민항쟁의 결과로 새로운 헌법이 채택될 때까지, 40년간의 역사는 수치스러운 부정부패와, 독재통치의 연속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정통성을 찾을 수 없었던 대한민국은 드디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 받았다고 자처하는 헌법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것은 임시정부를 양 아버지로 모시는 것과 같이 생각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는 마지못해 임시정부를 아버지로 모시기만 했지, 제대로 아버지로 대접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나라의 주류는 여전히 일제에 아부하다가 미군정에 아부하며 부와 권력을 농단한 반민족세력이자, 그로부터 부와 권력과 좋은 교육을 상속받은 자들이 아닙니까? 반면, 항일운동가들의 후손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사람들의 자녀와 같이 빈곤과 사회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적어도 이 나라의 최고지도자는 이러한 부류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니, 임시정부의 업적에 대하여도 보다 성실히 적극적으로 대하리라고 믿습니다. 그러한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임시정부의 업적을 기념하고 빛내야 되겠다고 생각해 온 동지들이 모여 2004년 9월 15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를 출범하였습니다. 너무나도 늦기는 했으나, 이제부터는 빛나는 선열들의 업적을 후세들에게 알리고, 그 뜻을 계승시켜 나가야겠다는 것이 우리 창립회원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하여 저는 온 힘을 바쳐,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 동지여러분의 뜻에 보답하여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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